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도내 채취된 시료로 ||백신접종 방향 수립에 신속한 자료 확보 위해

▲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핵산추출기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을 하고 있다.
▲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핵산추출기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을 하고 있다.
경북도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현황 파악을 위해 도내에서 채취된 시료 중 양성으로 확진된 전체시료를 대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펼친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15일부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109건의 시료에서 알파형(영국 유래), 베타형(남아프리카 유래), 감마형(브라질 유래) 변이 중 알파형 8건을 확인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껍질에 존재하는 표면 단백질(스파이크 단백질)에 복합변이(베타형과 감마형 및 미국형 변이가 혼합)가 일어난 것이다. 감염력이 알파형에 비해 2.7배가 높으며, 백신 접종으로 체내에 생성된 항체의 중화능력을 10~30% 정도 감소시킨다.

전국적으로 이달 초부터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둘째 주에는 국내 감염 환자에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는 395건(36.9%)이었다.

이 중 델타형 변이는 250건(23.3%)으로, 알파형 145건(13.5%)보다 100건 정도 많아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세종은 델타 변이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백하주 원장은 “이번 검사는 지역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형 파악을 위한 것으로, 방역과 감염자 치료 대책 및 백신접종 방향 수립에 신속한 자료를 확보기 위해 실시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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