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가 전직 대통령 두 명을 한꺼번에 구속시키나” ||“수도권과 경쟁 세계적인 50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어느 나라가 전직 대통령 두 명을 한꺼번에 구속시키느냐”며 빠른 사면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도청 화백당에서 민선 7기 3년 성과 및 도정 방향을 밝히기 위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이 도지사는 “전 세계(450개)에서 원전을 가장 많이 가진 미국(100개)이 최근 원전을 다시 짓기 시작하는 등 세계가 원전을 안 만들다가 만들고 있는 추세”라며 “러시아, 중국과 함께 원전 설계, 건설, 처리 기술을 다 가진 우리나라가 원전 건설을 포기하면 재앙이 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 경북”이라며 “관련 용역으로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 중인데 향후 정부를 상대로 피해 소송을 걸겠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또 “국민이 너무 갈기갈기 찢어진 이런 갈등 속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없다. 국민 대통합과 화합을 위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복권은 더 이상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했다.
이 도지사는 “대선이라는 큰 정치적 이슈 집중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도민에게 덜 알려져 행정통합 추진이 조금 주춤한 상태로 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을)공약화하지 않아도 트레이드마크가 됐다고 본다. 반대한다고 굽히면 지도자가 안 된다. 그 대신 지도자가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며 향후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도지사는 도정 주요 성과로 △통합신공항 확정 △경북형 방역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1위(정성평가) △청렴도 최고 등급 달성 △코로나 위기 속 투자유치 19조 원 달성 △국비 28조 원 확보 △지방소멸, 경북형 모델로 극복 △신성장판 구축(포항·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안동 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 산단대개조와 스마트산단 선정) 등을 꼽았다.
또 △공항과 항만의 투 포트시대 △연구중심 혁신을 통한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 △환농해 바다시대 주도 △뉴노멀시대 △관광 트렌드 변화 등 10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향후 도정 방향도 밝혔다.
이 도지사는 “경북호의 미래 청사진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의 도약”이라며 “더 큰 경북의 힘으로 세계로 미래로 뻗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