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계를 넘어 경제위기 극복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 이어져

▲ 22일 대구상의와 광주상의가 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는 서명지를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2일 대구상의와 광주상의가 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는 서명지를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만여 대구와 광주 상공인들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요청하는 서명지가 정부부처에 전달된다.

대구상의와 광주상의는 양 지역의 경제계를 중심으로 지난 3주간 진행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사면 서명운동’을 마무리하고 정부에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명에는 3만6천여 명이 참여했다.

양 상의는 22일 회장단이 모여 그동안 서명운동 결과를 정리하고, 서명지 전달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지금까지 경제계를 비롯해 탄원서가 전달된 적은 있었지만 실제 서명운동으로 이어져 서명지가 전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와 광주의 경제인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서명운동은 기업 뿐만 아니라 영세규모의 소상공인들의 참여까지 이어져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대구상의는 지난 4월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공동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한바 있다.

정창선 광주상의회장은 “모든 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더 커지고, 주요 경쟁국들은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하 대구상의회장은 “경제에 있어서는 중앙과 지방을 분리해 생각할 수 없고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지금은 우리 경제에 삼성그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거듭 촉구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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