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린초, 섬초롱꽃, 술패랭이, 땅채송화 등 희귀식물 만개

▲ 영남대학교 독도자생식물원 전경.
▲ 영남대학교 독도자생식물원 전경.
영남대학교 캠퍼스 내 위치한 ‘독도자생식물원’에 최근 다양한 독도 야생화들이 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독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를 독도까지 가지 않고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영남대는 지난해 5월 독도 관련 화장품 제조·유통회사인 서린컴퍼니가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영남대 본부 뒤편 정원 부지에 전국 최초로 ‘독도자생식물원’을 조성했다.

지난해 5종의 독도 야생화가 개화했던 영남대 독도자생식물원에는 올해에는 2종이 들어난 7종의 독도 야생화가 만개했다.

이 가운데 연한 노란색 꽃을 피우는 섬기린초는 전 세계에서 오직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으로 독도에서도 동도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또 섬초롱꽃은 울릉도와 독도의 특산식물로 연한 자주색 꽃에 짙은 색의 반점이 특징이다.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인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독도자생식물원을 일반 시민 및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자생 식물과 생태 환경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독도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 영남대학교 독도자생식물원에 개화한 독도 야생화 4종
▲ 영남대학교 독도자생식물원에 개화한 독도 야생화 4종
아울러 독도자생식물 종자를 발아시켜 전국 학교 및 기관으로 보급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올해 연말까지 학교 내에 ‘독도자생식물원 묘포장’을 완성할 예정이다.

한편 영남대는 중앙도서관 6층에 ‘독도아카이브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연과학대학에 ‘자연박물관’을 조성해 독도 동·식물 표본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도아카이브 전시실’에는 매년 2천 명이 넘는 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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