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6시께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이 사드기지 출입 도로를 막고 있다.
▲ 20일 오전 6시께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이 사드기지 출입 도로를 막고 있다.




20일 오전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성주 초전면 소성리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또다시 생필품과 공사 자재를 반입했다.

일주일 만에 3차례(5월14·18·20일), 최근 한 달간 4차례 반입이 이뤄진 것이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자재 등을 실은 차량 18대가 사드기지에 진입했다.

자재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등이 이날 오전 5시40분께부터 진입로를 막고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반대 농성을 벌였다.

국방부 등은 진입로 확보를 위해 오전 6시 경찰력을 배치하고 6시20분께 이들을 강제해산시킨 후 진입로를 확보했다.





국방부 등이 최근 잇달아 이른 시간을 이용해 사드기지에 자재 등을 반입하자 주민과 반대단체 등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정부가 사드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반입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1주일 만에 벌써 3번째 국가폭력이 자행됐다”며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성주 초전면 소성리 주민들에게 반복적인 국가폭력을 가하고 있는 정부와 미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21일 청와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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