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4천320만 원 과태료 부과||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연이은 사고로 3명 숨

▲ 대구지방고용노동청
▲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연이은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특별 감독해 수백 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18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2월17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포항제철소를 대상으로 대구고용노동청, 산업안전보건공단, 외부 전문가가 산업안전보건 분야를 특별 감독한 결과 법 위반사항 225건이 나왔다.

이에 노동청은 포항제철소에 4억4천32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안전시스템을 진단한 결과 하청의 정비보수 작업 절차를 원청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비정형 작업 구간에 여러 협력업체가 섞여 관리가 어려운 문제가 나타났다.

노동청은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쳐 포스코 및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처벌할 계획이다. 또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도하는 종합안전보건진단을 통해 사업장 안전관리 상태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연이은 사고로 3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9일 3소결공장에서 협력사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집진기 보강공사를 하던 중 부식된 배관 파손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같은달 23일에는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야간근무를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다가 25t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졌다.

지난 2월8일에는 원료부두에서 크레인을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여 숨졌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특별감독 이후에도 근로감독관 현장순찰팀을 운영해 긴급안전조치의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밀착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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