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한 경찰, 심폐소생술 진행했지만 숨져

▲ 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 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대구에서 한 80대 남성이 운전 중 의식을 잃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4분께 두류공원네거리 인근에서 정차 중인 차량 운전자 A(82)씨가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5명의 경찰관들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숨졌다.

이들은 교통근무를 마치고 식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차량으로 다가갔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한 경찰관은 인근 식당에서 망치를 빌려 차량 유리창을 깨고 A씨를 차량 밖으로 꺼낸 후 도로가로 이동해 119에 신고한 후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 진행했다.

이후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날 오전 11시께 사망했다.



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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