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작물 바이러스 초간단 진단키트 분양||시·군 농업기술센터·경북농업기술원서 무료



▲ 경북도농업기술원의 연구원이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에게 ‘원예작물 바이러스 동향과 키트 활용방법’에 대해 영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 경북도농업기술원의 연구원이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에게 ‘원예작물 바이러스 동향과 키트 활용방법’에 대해 영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농업 현장에서의 바이러스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바이러스 진단키트 19개종을 보급한다.

또 경북농기원은 최근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원예작물 바이러스 동향과 바이러스 키트 활용법’에 대한 워크숍을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이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원예작물에 문제가 되는 식물 바이러스를 신속히 진단할 수 있는 장치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해 경북농기원과 공동으로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년간 경북지역 농가의 키트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작물은 고추, 수박, 토마토, 멜론 순으로 사용빈도가 높았다.

바이러스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순으로 바이러스 발생이 잦았다.



올해는 사용빈도가 높았던 TSWV, CMV 등 19개종의 키트를 2천350점 확보해 이달 중 분양한다.

키트 사용에서 주의할 점은 의심 식물체의 잎을 완충용액에 넣어 분쇄할 때, 즙액의 농도가 밝은 연두색 정도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즙액이 너무 진하면 키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작물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 규모는 연간 6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농기원은 바이러스 발생이 많은 작물을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와 긴밀히 협조하고 진단키트를 적극 활용해 감염주를 조기에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작물 바이러스병이 의심될 경우 해당 농가가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경북농업기술원에 요청하면 무료로 바이러스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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