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포 균일하게 원하는 두께로 캡슐화 가능한 신기술

▲ 영남대 정지헌 교수
▲ 영남대 정지헌 교수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정지헌(37) 교수 연구팀이 세포 미세 캡슐화를 위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세포의약품을 포함한 다양한 물질 표면을 균일한 크기로 코팅이 가능토록 한 신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정 교수와 영남대 대학원 약학과 졸업생 팜탄텅 박사(코넬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계명대 약학대학 육심명 교수 연구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거둔 성과다.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알지네이트(Alginat) 캡슐화 기술은 균일한 크기의 캡슐화를 위한 장비가 고가일 뿐 아니라 캡슐의 크기 조절이 어렵고, 여러 세포가 동시에 캡슐화 되거나 빈 캡슐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알지네이트 캡슐화 과정에 필요한 칼슘이온을 방출할 수 있는 마이크로 입자를 제작해, 이 입자를 세포 표면에 고르게 부착하게 하는 것이다.

이후 알지네이트 용액에 일정 시간 반응시켜 알지네이트의 ‘겔화반응’을 세포의 표면에서 일어나게 하는 기술이다.

현재 이 기술은 국내 특허 출원 및 특허 협력 조약(PCT) 국제출원이 완료된 상태이다.

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세포의약품의 기능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며 “세포의약품의 표면에 국소적으로 약물을 전달하거나 세포의약품의 이식 생존율을 높이는데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 교육부 BK21플러스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분야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평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영향력지수(IF) 16.836, 분야 상위 4% 이내)’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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