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효과, 기상여건도 좋아져||노후경유치 줄이고 미세먼지 흡입차량 가동

▲ 대구 중구 남산어린이공원에 대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됐다.
▲ 대구 중구 남산어린이공원에 대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됐다.
올초 대구지역 미세먼지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인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일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2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25㎍/㎥)에 비해 2㎍/㎥ 줄어들었다.

미세먼지 감소는 계절관리제 정책효과, 좋아진 기상여건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기간인 12~3월을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지역 내 미세먼지 발생원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2017년도 연구에 따르면 대구시의 자체 미세먼지 발생원은 수송 33%, 산업 22%, 도로재비산먼지 21%, 비산먼지12%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후경유차 운행을 감축시켰다.

5등급 경우 차량이 2019년 9만9천대에서 2020년 7만1천대로 광역시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중소·영세사업장의 노후 대기방지시설을 교체하는 대기방지시설 개선사업을 2019년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 등 사업장 90개소의 대기방지시설을 교체했다.

올해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맞춰 염색·서대구산단 백연발생시설을 중점 개선하는 등 지원규모를 확대해 92개소를 교체한다.

타이어와 지면 마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로재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분진흡입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26대까지 확충한다.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건설공사장 190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장 방진벽 내 살수시설 설치, 사업장 주변 도로 청소 등 자발적 참여 협약을 체결해 자체비산먼지 배출을 감축하고 있다.

대구시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앞으로 ICT(정보통신기슬) 등을 적극 적용하고 관리방식을 스마트화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대기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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