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혁 선수
▲ 장성혁 선수
대구체육고등학교의 졸업생이 모교와 후배를 위해 6년간 장학금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졸업생은 2016년 대구체고를 졸업한 핀수영 국가대표 장성혁(서울시청 소속) 선수이다.

장 선수는 졸업 이후 지금까지 6년 동안 학교에 해마다 장학금 100만 원씩, 총 600만 원을 기탁했다.

후배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이 돼주고 싶다는 것.

장성혁은 “현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것은 대구체고 재학 당시 여러 선생님의 관심 있는 지도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고 학교에서 받았던 장학금 혜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가정 형편이 걱정돼 운동하면서 편치 않았던 마음을 잘 알기에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며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 후배들에게 적은 금액이지만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장응찬 대구체육고등학교장은 “장성혁 선수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교내 후배 내리 사랑이 계속 이어져 대구체고의 미덕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선배의 격려와 지원에 힘입어 올해도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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