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청 전경.
▲ 김천시청 전경.


김천시가 지역에 한 아파트단지의 특별수선충당금을 10년 만에 입주민에게 되돌려 줘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열린 아포덕일한마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특별수선충당금 2억7천만 원을 입주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선충당금은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장기수선 계획에 따라 주요시설을 교체하고 보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임대사업자가 임대기간동안 적립해 분양 후 최초로 구성된 입주자대표회의에 넘겨줘야 하는 적립금이다.

김천 아포읍에 2004년 지어진 아포덕일한마음아파트는 2012년 6월 분양(1천84세대)에 들어갔다.

하지만 자금난에 허덕이던 사업주체인 덕일건설이 부도가 나면서 특별수선충당금 2억7천만 원을 입주민들이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한 국세 및 지방세 체납으로 인해 김천세무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타 지자체 등의 압류 및 충당금 지급 정지 등이 이어졌다.

이에 김천시는 충당금 압류 기관에 압류 해지를 위해 김천세무서, 제천시, 음성군 등 관련 기관에 수차례씩의 방문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고 입주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협조를 요청해 충당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입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찾아줄 수 있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압류해제에 협조해 준 김천세무서, 제천시, 음성군 및 농협중앙회 김천출장소 등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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