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김천시, 경북도 최초 샤인머스캣 당도 표시 및 등급·인증제 시행

관광객들이 김천시가 진행한 샤인머스캣 수확행사를 체험하고 있다.


김천시가 지역 최고의 소득작목으로 각광받는 ‘샤인머스캣’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경북도에서 최초로 당도표시 및 등급제(일반, 프리미엄)와 김천시장 품질 인증제를 실시한다.

이 등급제·인증제 시행은 최근 샤인머스캣의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포전매매(수확 전에 밭에 심겨 있는 상태로 작물 전체를 사고파는 행위)도 늘어났으며, 미숙포도를 출하하는 상황이 벌어진 데 따른 조치다.

전국적으로 2018년 기준 958㏊이었던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이 지난해 3천579㏊로 2년 만에 4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김천의 경우 2016년 재배면적은 80㏊이었으나, 2018년 540㏊, 2020년 1천424㏊로 4년 만에 무려 18배나 급증했다.

올해 재배면적은 2천ha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 증가에 따라 최근 2년 만에 샤인머스캣 거래가격은 22%가량 떨어졌다.

시는 생산량 증가와 미숙포도 등 저품질 포도의 출하 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천시가 올해부터 샤인머스캣 당도표시 및 품질인증제 시행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과실 공동 브랜드인 ‘김천앤’의 포장재를 지원받아 사용하는 생산자 단체의 경우 올해부터 샤인머스캣 출하 시 16브릭스(Brix·당도 단위) 및 일반 상자 또는 18브릭스 및 프리미엄 상자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리콜에 대해서도 생산자 단체가 직접 책임을 지는 리콜 책임제도 도입한다.

특히 18브릭스와 프리미엄 상자는 농협 등을 통해 공선 출하조직에 한해 신청을 받아 제대로 된 재배 및 품질관리가 가능하도록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또 신청자에 한해 현지 심사를 거쳐 김천시장 품질인증 스티커 배부·부착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해 차별화를 유도한다는 것.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부터 개별농가 단위에서 생산자 단체(농협, 작목반 등) 단위로 김천앤 포장재 지원사업의 신청대상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포전매매도 신청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무단으로 김천앤 포장재를 제작·판매·양도 또는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 고발 및 손해배상 청구 등의 강력한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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