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의 한 커피 재배 농가가 잘 익은 붉은 커피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 상주의 한 커피 재배 농가가 잘 익은 붉은 커피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상주의 커피 재배 농가가 잘 익은 붉은 커피 열매를 수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지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아열대작물 재배 기반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에 나서, 커피 농가가 400주의 커피 묘목을 심었고 올해 지역 최초로 재배를 시작한 것이다.

특히 올해 수확한 커피는 해발 1천500m의 고온다습한 고원지대에서 잘 자라는 아라비카 원종이다.

이들 농가가 수확한 커피콩은 다시 심어 묘목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주농기센터는 앞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면 커피콩을 볶아 맛있는 커피를 맛보는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커피콩을 싸고 있는 딱딱한 껍질을 까는 분쇄기를 올해 두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커피를 수확한 후 커피콩을 심어 커피나무 묘목의 생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주시 정용화 미래농업과장은 “커피 재배는 물론 앞으로 가속화될 기후 변화에 대비해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를 비롯한 아열대 과수와 채소 등 다양한 아열대 작목 등을 발굴하는 시범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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