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교육부와 협약 체결, 르완다 현지 ‘새마을학과’ 설립 추진

▲ 영남대학교의 새마을학이 아프리카 르완다로 진출한다. 영남대와 르완다 교육부가 르완다 현지 대학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최외출 영남대 총장, 야스민 암리 수에드 주한 르완다 대사.
▲ 영남대학교의 새마을학이 아프리카 르완다로 진출한다. 영남대와 르완다 교육부가 르완다 현지 대학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최외출 영남대 총장, 야스민 암리 수에드 주한 르완다 대사.
영남대학교 ‘새마을학’이 아프리카 르완다 정부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영남대는 최근 르완다 교육부와 현지 새마을 교육을 위한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새마을학’을 공식 교육과정에 도입하고, 새마을운동의 르완다 현지 적용 방안에 대한 노하우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 받기 위해서다.

협약식에 참석한 야스민 암리 수에드(Yasmin Amri Sued) 주한 르완다 대사는 지난해 11월 영남대를 방문해 새마을운동을 통한 르완다 국가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영남대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들의 해외활동과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과의 새마을학 복수학위제 등을 소개하며, 르완다 현지 대학에 학과 설립을 제안하고 후속 논의를 진행해 왔다.

영남대는 이번 르완다 교육부와의 공식 협약 체결로 르완다 현지에서 ‘새마을’ 바람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대와 르완다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지원자에 대한 르완다 교육부의 사전 검증 및 추천 △현지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한 르완다 교육부의 대학 추천 △현지 새마을운동 및 새마을 교육 보급을 위한 상호 협력 △현지 새마을학과 설립 등을 위한 실행기구로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지정 및 현지 NGO 등록 등에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영남대에는 지금까지 42명의 르완다 출신 유학생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석사학위를 받았다.

야스민 암리 수에드 대사는 “지난 번 방문 때 영남대와 새마을학과 새마을운동에 대해 논의한 바 있는데 본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이번에 결실을 맺게돼 기쁘다”면서 “이번에 내딛는 첫 발이 르완다 발전을 위한 큰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영남대는 새마을학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에 기울여왔다.

실제로 2015년에는 필리핀 엔더런대학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Department of Saemaul Economic Development)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웨스턴대학 프놈펜 캠퍼스와 캄퐁참 분교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를 각각 개설했다.

특히 웨스턴대학과는 2+2 복수학위제를 도입해 캄보디아와 영남대에서 각각 2년 씩 수학 한 뒤 두 대학 모두로부터 새마을학 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한편 영남대는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해 지금까지 총 70개국 763명의 개도국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새마을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지금까지 641명의 ‘새마을학’ 석사를 배출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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