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라 보엠’, 비제의 ‘카르멘’,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등 오페라 아리아로

▲ 소프라노 이화영
▲ 소프라노 이화영
섬세하고 기품있는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국내외 오페라 무대를 압도하는 지역 대표 프리마돈나의 음악 세계를 경험할 무대가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역 출신의 유명 오페라 가수들을 초청하는 ‘리사이틀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오페라 데뷔 30주년을 맞는 소프라노 이화영의 무대에 갖는다.

27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푸치니의 ‘라 보엠’, 비제의 ‘카르멘’,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등 특별히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오페라 아리아만으로 가득 채워진다.

공연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피아니스트인 장윤영의 반주와 함께 이화영과 오랜 동료 성악가인 테너 하석배의 사회로 진행된다.

또 바리톤 김만수가 특별 출연해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속 듀엣 곡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라노 이화영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가 힘들어진 지도 벌써 2년째다. 긴장과 설렘 속에서 시민들에게 힘과 위안이 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겠다”며 “다양한 작품 속 주역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서정적이고 섬세한 리릭 소프라노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기품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이화영은 국내와 유럽지역에서의 왕성한 공연 활동과 함께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중견 성악가다.

계명대학교 성악과와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이탈리아 유학 시절 처음으로 참가한 ‘마리아 카닐리아’ 국제성악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며 언론과 음악계를 놀라게 했고, 오페라 ‘수녀 안젤리카’의 주역으로 현지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 소프라노 이화영
▲ 소프라노 이화영
대학 재학 시절 계명오페라단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후 30년 동안 70여 편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으며, 한국예술음악인상과 금복문화상,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상,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대구문화상 등을 수상하는 등 한국 대표 오페라 가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전석 2만 원이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 인터파크 콜센터(1544-1555)로 예매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5월15일에는 소프라노 이윤경과 테너 권재희의 듀오 리사이틀, 오는 6월12일에는 바리톤 이동환 리사이틀 등 두 번의 ‘리사이틀 시리즈’을 펼친다.

문의 053-666-6000.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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