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군문화원이 최근 의성학연구소 출범을 앞두고 1차 준비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의성군문화원이 최근 의성학연구소 출범을 앞두고 1차 준비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의성문화원이 ‘의성학연구소’ 출범에 앞서 지역의 사회, 역사, 문화가 지닌 당면 과제 해결과 미래 발전 과정을 모색하고자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의성문화원은 지난 18일 조광식 박사(행정학박사,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의성학연구소 설립 준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조 박사는 지역학 개념의 범주 및 연구의 필요성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기존에 행해지던 문화유산 발굴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학’ 이라는 학문적 논리로 접근해 의성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의성학 연구는 기획단계에서부터 문화적 활용가능을 고려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연구 결과물을 공유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주민들의 자긍심과 결속력은 높아지고 주민 스스로가 문화적 주체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배 의성문화원장은 “의성학연구소 설립은 지금까지 향토사 연구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집약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의성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것이다”며 “지역민에게 의성학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표준화된 지역학 교재(의성학 개론) 및 학술지를 발간해 의성학이 무엇인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0년대 초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되면서, ‘지역학’이라는 독립된 분과학문으로서 ‘지역의 정체성’을 찾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지역학을 학술적 차원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가시화됐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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