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초 온라인 구정 소식지로 양방향 소통 운영 시도||지난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

▲ 달서구청 김은미 미디어소통팀장이 달서TV제작에 앞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다.
▲ 달서구청 김은미 미디어소통팀장이 달서TV제작에 앞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다.
정보가 범람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재빠르게 따라잡아야 하는 요즈음, 공무원들이 유행에 발맞추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새로이 시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동료들로부터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추진력까지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공무원이 있다.

주인공은 대구 달서구청 홍보전산과 김은미(51·6급) 미디어소통팀장이다.

2019년 1월 달서구청은 미디어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신설했다. 공식 SNS를 비롯해 구청 홈페이지 업무를 총괄하는 ‘미디어소통팀’이다.

온·오프라인 상에서 달서구의 소통을 책임지고 있는 컨트롤타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팀장은 대구지역에서 온라인 구정 소식지 ‘You 희망달서’를 기획·제작하는 한편, 처음으로 구민들에게 일방향적인 홍보보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SNS 콘텐츠 공모전, 달서구 SNS 특공대 운영을 시도했다.

주민과 직원으로 구성한 SNS 특공대는 대구시 신청사 유치에 힘을 보탰으며 구민과의 소통 창구로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달서TV’를 개설해 구민들과 네티즌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했다.

그는 “뉴미디어시대의 핵심은 ‘SNS’와 ‘소통’이라고 생각 한다. 이 두 가지를 적절하게 적용해 구민들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성서공단호림역 건립이 확정되기 이전 역 건설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발 빠르게 구민들의 생각을 모았다.

김 팀장은 “온라인상에서 달서구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며 “구민들을 위한 생각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미디어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천편일률적인 홍보 영상과 관료주의적 콘텐츠 제작을 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던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청 각 부서 현장 공무원들의 업무를 쉽게 알려주기 위한 브이로그와 선사시대로 달서별빛캠핑장 홍보 영상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해 공식 채널을 개설한 달서구청은 1년 만에 구독자 수 1천768명을 돌파했다. 현재 달서TV는 인기 TV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을 패러디한 ‘달서시그널’, ‘선사쿡방’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다수 보유했다.

그는 “소통을 전제로 한 미디어 업무는 혼자만 애쓴다고 성과가 나오는 일이 아니다”며 “홍보와 소통에 함께 힘쓰고 있는 1천200여 명의 구청 직원들 덕분에 달서구 SNS가 성장하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

김 팀장은 “온라인상의 활동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하고 되새기고 있다”며 “60만 구민을 위해 끊임없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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