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석 청장, 상주 의성 등 농가 대상 과수융합기상서비스 지원||과수 6종 서리, 냉해 등

▲ 고정석 대구기상청장이 대구·경북을 위한 대구기상청의 노력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고정석 대구기상청장이 대구·경북을 위한 대구기상청의 노력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북지역 대표 과수 융합기상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정석 대구기상청장은 22일 세계 기상의 날을 앞두고 대구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구지역 지방자치단체의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활용해 과수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상주시와 의성군의 182개 농가를 대상으로 시험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는 과수와 품종에 따라 기상재해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 영향 정도를 분석하고, 대표 과수 6종에 대한 8가지(서리, 냉해, 고온해, 호우, 강풍 등) 기상재해 발생가능성에 대한 위험등급별로 알림 서비스를 농가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고 청장은 “울릉도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는 독도 접안가능성 정보는 독도 방문을 안전하고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향후 3일간에 대한 접안가능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포항에서 독도까지 6시간이 걸리는 데 시민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는 독도에 내리지 못하고 선회하는 비율이 20%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달성군에 기상관측장소를 신설해 서쪽으로부터 접근하는 기상현상의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온실가스, 에어로졸, 토지이용 변화 등 인위적인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발생한 것을 지구시스템에 적용해 산출한 미래 기후전망 정보”라며 “시나리오를 통해 미래에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평가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청장은 “위험기상에 대한 면밀한 사례분석을 하고 위기기상 지원팀을 구성해 시도민이 변화하는 날씨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며 “시도민의 정보수요도를 파악하고 각종 분석을 통해 예보의 정확도와 정보전달의 신속성을 높여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계 기상의 날은 국제연합(UN)의 자문기구로 1950년 세계기상기구(WMO)가 발족됐고 이것을 기념해 1960년 3월23일에 제정됐다. 한국은 1956년에 가입했다.



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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