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축산기술연구소 직원들이 한우농가에서 우량 송아지 생산을 위한 시술을 하고 있다.
▲ 경북축산기술연구소 직원들이 한우농가에서 우량 송아지 생산을 위한 시술을 하고 있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안동한우 우량 송아지 생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동지역 내 우량 한우 씨암소를 활용해 수정란을 생산한 뒤 이 수정란을 저능력 번식우에 이식해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시와 최근 ‘안동형 씨암소 수정이식란 지원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업무약정을 체결했다.

사업 첫 해인 올해는 안동한우 번식우 사육농가의 저능력 암소 80마리에 우량 수정란을 이식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한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먼저 유전 능력이 우수한 우량 씨암소 3마리를 공란우로 선발한다.

이 공란우에 초음파 장비를 활용한 기술로 난자를 채취, 유전능력이 최상위인 보증씨수소 정액으로 실험실에서 수정란을 생산한다.

생산된 수정란은 해당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된다. 일부는 연구소 유전자원 보존 및 한우개량을 위한 연구에 활용된다.

연구소는 우량 암소 보유농가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 유도를 위해 차량에 수정란 배양시스템이 장착된 이동식 실험실을 확보, 농가에서 직접 난자를 채취, 공란우 수송에 대한 농가우려를 해소한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안동시와의 이번 약정으로 지역의 우수한 한우 유전자원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개량기반이 약한 농가의 개량을 촉진한다”며 “개량기간 단축과 품질의 균일화에 따른 대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우량 암소는 1천320농가에 2천211마리로 파악됐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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