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최초 연동 하우스 조성, 딸기 수경재배 시행

▲ 봉화군 상운면에서 ‘도란도란 톡톡베리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오세일·박미숙씨 부부가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 봉화군 상운면에서 ‘도란도란 톡톡베리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오세일·박미숙씨 부부가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봉화군 최초로 연동 하우스를 조성, 딸기 수경재배를 통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귀농 부부의 성공 스토리가 화제다.

대도시에서 은행업에 종사하다 봉화군에 귀농해 ‘도란도란 톡톡베리 딸기농장’(상운면 가곡3리)을 운영하는 오세일(53)·박미숙(53·여)씨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부부는 3년 전 경북농민사관학교 딸기수경재배과정을 수료하고 붕화군농업기술센터 전문가의 딸기수경재배 컨설팅을 받는 등 딸기 재배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지난해 봉화군 후계농융자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군 최초로 약 2천㎡ 규모의 4연동 하우스를 조성하고 같은 해 11월 첫 딸기 수확에 나섰다.

하루 딸기 수확량은 60~70㎏가량으로 ㎏당 2만 원 선에서 현장 직판되고 있다.

부부가 수확한 딸기 품종은 설향으로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과육과 새콤달콤한 향으로 단번에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붕화로컬푸드 및 봉화농협 하나로마트 등 지역 유통업체에 납품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와 신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육종 품종인 설향 딸기 모종 1만여 주를 자가 육묘해 농가 경영비를 20~30% 절감했으며, 고설육묘벤치를 활용한 촉성수경재배로 고품질의 친환경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농약잔류분석 불시점검마다 당당히 합격점을 받았다는 점도 안전한 먹거리 생산이라는 부부의 소신을 방증한 결과이다.

오세일씨는 “봉화는 일교차가 크고 햇볕이 좋아 딸기재배에 적합하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한 우수한 품질의 딸기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농장을 문화예술의 나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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