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역회관서 오는 19일까지 열려||양일간 해외 바이어 23개국 2천450명이 온라인으로

▲ 오프라인 참가자가 VR 감상 장치를 이용해 가상 부스들을 둘러보고 있는 장면.
▲ 오프라인 참가자가 VR 감상 장치를 이용해 가상 부스들을 둘러보고 있는 장면.
가상공간에서 수출 아이템들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는 V-MICE(가상 마이스) 행사가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15일부터 19일까지 대구무역회관에서 진행되는 ‘2021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기계 가상 전시상담회’다.

전시회 방문객들과 온라인 바이어들은 가상공간에 마련된 참여기업들의 정보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VR 감상 장치를 통해 부스로 채워진 가상 전시회 장소를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곳 어디든 다닐 수 있다.

오프라인 전시장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꾸며진 부스를 방문하면 기업의 주력 생산 제품, 기업 현황 등의 시각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5~16일 양일간 해외바이어 23개국 2천450명이 온라인으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히 국내 기업들의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수출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화상 수출 상담도 진행중이다.

대회의실에 기업들을 위한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 부스를 마련해 놓고 해외 바이어들과 1대1 연결도 지원하고 있다.

참가 업체 중 한 곳인 동우브레이크 김태진 영업부장은 “코로나19로 해외 바이어들과 닿을 수 있는 기회가 한정적”이라면서 “오늘도 해외 업체 한 곳과 미팅을 가졌는데 통역 지원 등 자부담 없이 해외 바이어와 만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상담회에서 참가업체들의 상담금액은 1천만 달러,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금액은 115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시회는 지역 기업에 해외 마케팅 사업의 다양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신브레이크와 대성하이텍, 세명기업 등 대구·경북지역 자동차 부품 대표기업 40개사가 가상 전시회 공간을 마련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김경민 팀장은 “오프라인 전시회와 상담장은 오는 19일까지 운영하지만 가상 전시장과 업체들 연결은 6개월간 운영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기계 업체들의 해외 판로 확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우브레이크가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동우브레이크가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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