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파가니니의 애정이 담긴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로 시작

▲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완벽에 가까운 기술 뿐 아니라 현에 대한 음악적 철학을 담은 공연으로 대구 관객을 처음 마주한다.

연주자와 음악, 그리고 관객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인사이트시리즈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전하는 음악이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리사이틀이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리사이틀 공연에서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와 피아니스트 홍사헌이 함께한다.

공연은 양인모가 비르투오소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탁월한 기타리스트였던 작곡가 파가니니의 애정이 담긴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로 연주를 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곡가 피아졸라의 시대마다의 탱고 음악을 네 개의 악장으로 나누어 표현하고 있는 조곡 ‘탱고의 역사’를 펼친다.

끝으로 바이올린으로 가능한 모든 기술을 구사할 수 있을 만큼 기교적인 라벨의 작품 ‘치간느’로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필수 레퍼토리 중 하나인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 내림마장조 등을 연주한다.

양인모는 기돈 크레머, 살바토레 아카르도 등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무대에 도약하고 있다.

2006년 이후 1위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던 이 콩쿠르에서 9년 만에 탄생한 우승자이자 세 개의 특별상을 동시에 거머쥔 양인모는 뉴욕타임스로부터 ‘화려한 매력과 경이로운 음색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클래식 음악 레이블 중 단연코 세계 정상에 위치한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2018년 실황 녹음 음반 발매를 했다.

올해에도 도이치 그라모폰과 함께 두 번째 음반인 ‘현의 유전학’을 발매하며 그 실력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젊은 연주자가 가진 꽤나 깊은 음악을 향한 물음표가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과 어떠한 답을 정의내릴 수 있을지 궁금하면서도 동시에 기대된다”며 “연주자의 음악세계를 깊이 통찰하며 긴밀한 음악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인사이트 시리즈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비범한 도약을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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