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포항에 지진 등 재난 대비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

평소 실내체육시설, 재난 시 대피소 기능
다목적 재난구호소 있는 지자체 전국서 포항이 ‘유일’

포항 장량동 다목적 재난구호소의 조감도.


지진을 비롯한 각종 재난에 대비할 다목적 재난구호소가 전국 두 번째로 포항 장량동에 건립됐다.

평상시에는 실내체육시설로 활용하다가 재난이 발생하면 대피소 기능을 하는 다목적 시설이다.

포항시는 최근 북구 장량동 장량2근린공원에서 다목적 재난구호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국·도비 등 50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재난구호소는 연면적 2만3천914㎡,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내진특급 성능을 확보했으며, 수용 인원은 300여 명이다.

태양광 및 자체 발전설비도 갖췄다.

배드민턴장을 비롯한 실내체육시설과 함께 급식실, 심리치료실, 물품 보관창고, 샤워실 등이 있어 평소 주민 체육·문화 활동 공간으로 사용되다 재난 때 대피시설로 활용된다.

시는 앞서 2019년 8월 북구 흥해읍 초곡도시개발구역에 45억 원을 들여 수용 인원 500명 규모의 에어돔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을 전국 최초로 준공했다.

이 시설은 낙하물이 없는 막재료를 이용해 내부에 공기를 채워 내부압력으로 구조물을 지탱하도록 했다.

에어돔 내부는 바깥보다 공기압이 높아 미세먼지를 차단하며, 냉난방과 제습 시설을 비롯해 화장실, 관리실, 탈의실, 수유실도 갖췄다.

내진 특급으로 설계돼 지진에 자유롭고 태풍이나 폭설에도 안전하다.

시는 2017년 11월 북구 흥해읍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자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의 필요성을 느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시설을 만든 것이다.

시는 현재 지진으로 큰 피해가 나 철거된 흥해읍 경림뉴소망타운 부지에 세 번째 다목적 재난구호소를 건립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도비를 확보해 3곳의 재난구호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다목적 재난대피시설과 재난구호소가 있는 곳은 전국에서 포항이 유일하다”며 “지진으로 인한 시민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재난구호소 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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