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약, 세탁물 배송하고 환자들 안내 돕는 똑똑한 로봇’||국내 최초, 지문보다 보안성







▲ 계명대 동산병원이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율주행 로봇의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 계명대 동산병원이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율주행 로봇의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을 이달부터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하는 로봇은 주사약 배송로봇 1대, 세탁물 배송로봇 1대, 환자안내 로봇 1대다.

로봇들은 마약류나 항암제 등의 주사약과 린넨류의 세탁물 배송을 각각 담당할 뿐 아니라 병원 로비를 돌아다니며 길을 헤매는 환자들에게 목적지 안내를 도와준다.

물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고 수취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지정맥 인증시스템을 탑재해 보안성과 안전성까지 높였다.

동산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 2월초 LG히다찌와 이지케어텍과 함께 병원 지정맥 실증사업을 실시했다.

로봇 도입은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책사업 동안 지정맥 인증 등의 생체정보 활용 방안에 대한 실증, 자율주행을 위한 맵핑(Mapping) 작업 등을 수행한 것.

또 용도에 맞는 형태로 로봇을 제작한 후 물류이송 로봇에는 ‘동산(DongSan)’을 의미하는 ‘DS’ 이름을 붙이고, 방문 환자들을 안내하는 로봇은 ‘올리브’로 이름 지었다.

동산병원은 지난달 26일 1층 로비에서 스마트 자율주행로봇 시연행사를 열었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향후 세탁물 배송 로봇 내부에 자외선 살균 램프를 탑재해 감염방지 효과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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