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구미지역 벤처기업의 수가 2018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북지역에 등록된 벤처기업의 수는 모두 1천708개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구미가 385개로 가장 많았고 경산(277개), 칠곡군(206개), 포항(192개)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 전체에 등록된 벤처기업의 수는 3만9천511개로 경북과 구미의 비중은 4.3%와 0.97%에 불과했다.

지난 1년 사이 경북지역 벤처기업의 수는 2.2%가 늘어 전국 벤처기업의 증가폭 6.8%에 한참을 못미쳤다.

특히 구미의 경우엔 오히려 4%가 감소했다. 구미 벤처기업의 수는 2018년 410개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401개, 2020년 385개로 최근 2년 동안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벤처기업 가운데 연 매출액 1천억 원을 넘긴 ‘벤처천억기업’은 2019년 기준 경북과 구미가 각각 20개 사와 7개 사로 나타났다.

구미지역 ‘벤처천억기업’ 7개 사는 덕우전자, 원익큐엔씨, 톱텍, 피엔티, 탑엔지니어링, 한송네오텍, 원바이오젠 등이며 2019년 총 매출액 1조2천515억 원, 영업이익 712억 원, 당기순이익 711억 원을 기록했다. 또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5.7%로 나타났다.

구미상의 김달호 부국장은 “구미지역 전체 벤처기업 뿐 아니라 벤처천억기업의 수도 정체해 있는 상태”라며 “강소연구개발특구나 스마트산업단지를 활용한 벤처창업 지원, 산학협력 강화 등을 통해 신생 벤처기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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