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경주 금관총 유물, 현대적 전시·보존공간에 관리

금관총 일대 1천461㎡ 전시공간 연내 조성

경주시가 6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관총에서 출토된 유물을 관리하는 전시·보존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말 완공되는 전시·보존 공간의 투시도.


경주시가 금관총에서 출토된 신라시대의 금관 등 유물을 현대적 전시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역사·문화가 있는 관광 콘텐츠로 운영한다.

시는 64억 원을 투입해 노서동 금관총 부지 일원에 지상 1층 규모의 금관총 유물의 보존·전시 공간을 올해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금관총은 1921년 일제 강점기 당시 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이름이 붙여진 신라시대 고분이다.

당시 발굴에서 금관을 비롯해 장신구, 무구(武具), 토기 등 3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돼 학계를 비롯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경주시가 6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관총에서 출토된 유물을 관리하는 전시·보존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말 완공되는 전시·보존 공간의 조감도.


하지만 금관총을 발굴한 이후 고분을 원형 복원하지 않고 평지 상태로 방치해 현재는 고분의 형태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금관총을 역사문화체험자원으로 관리·보존하기 위해 2016년부터 금관총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3차례에 이르는 설계 자문회의와 발굴조사, 설계공모, 문화재청의 설계승인 등을 거쳐 2019년 1월 재발굴과 보존관의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금관총의 보존·전시 공간은 앞서 옛 무덤 형태로 복원된 천마총과는 달리 지붕을 제외한 외벽 대부분을 유리로 마감해 원형 형태의 현대적 건축물로 새롭게 설계됐다.

보존·전시 공간이 완공되면 금관총에서 출토된 다수의 유물과 교육홍보 자료를 내부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 경주지역 150여 기의 고분 중 천마총과 함께 2기의 고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역사·문화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남아 있는 금관총 고분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설계안을 변경하는 등 금관총 보존에 중점을 뒀다”며 “금관총을 비롯한 100여 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밀집한 노서동, 노동동과 황남동 일대를 고분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시일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