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이용 않는 아동 1천500여 명 안부 확인|| 보육시설 이용 1만3천여 명 아동 학대

▲ 구미시청 전경.
▲ 구미시청 전경.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살 된 아기가 숨진 충격적인 사건과 관련해 구미시가 실태조사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위기아동 발굴과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시는 먼저 위기아동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24개월 이상 아동 1천500여 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부모에게 아동 양육에 필요한 보육 서비스를 안내한다.

특히 어린이집과 지역 아동센터 등 아동 보육시설 468곳, 1만3천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학대와 관련한 철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또 해마다 실시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병행해 만 6세 미만 아동의 실제 거주 여부, 양육환경 및 생활여건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공무원 방문조사에도 방문지원 거절, 연락 두절 등 아동의 소재와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경찰과 협조해 조사에 나선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도 구축한다.

학대예방과 근절을 위한 촘촘한 감시망 역할을 할 민간협력 네트워크를 3월까지 각 읍·면·동에 구축해 운영한다.

민간협력 네트워크는 통·이장,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자생 단체 등으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학대 의심 아동 발견 시 신속히 신고하고 사후 지역사회 복지자원과 연계토록 한다는 것.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시민 홍보와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통·이장, 자생단체, 지역민 등에 대해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온라인 참여형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학대아동과 위기아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공공 서비스도 강화한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전담 의료기관 지정, 지역사회 복지체계 연계, 맞춤형 서비스 연계사업 발굴,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 협의체 운영,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사례관리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아동학대는 심각한 범죄행위이고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며 “앞으로 보호가 필요한 위기아동을 상시 발굴하고 학대로 인한 피해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재정비하고 맞춤형 공공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