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벌의 모습.
▲ 장원벌의 모습.




예천 곤충연구소가 꿀벌 신품종 육성과 화분매개 수정벌인 호박벌의 보급 확대, 식용곤충산업 활성화, 곤충산업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올해 주력 사업으로 추진한다.

곤충연구소는 꿀벌 신품종 육성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에 꿀벌 유전자원으로 등록된 5개 품종에 대해 남해 추도와 추봉도의 격리 육종장에서 꿀 수집능력, 산란력, 질병 저항성, 월동성 등을 개량할 계획이다.

특히 벌꿀 다수확 신품종인 ‘장원’ 기본종을 전국 농기센터와 여왕벌 양성 사업자에게 유상 보급해 양봉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농촌진흥청으로부터 4년 동안 공동연구비 3억2천만 원가량을 지원 받아 양봉산물 다수확 및 질병 저항성이 우수한 신품종을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 육성하기로 했다.

곤충연구소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곤충인 호박벌의 완성봉군 3천 통, 우량 여왕벌 2만 수를 전국 과수·시설원예 농가를 비롯한 수정벌 생산업체에 분양한다.

이와 함께 스타 상품 개발, 유통라인 확대, 곤충자원의 기능성 홍보 강화 등으로 곤충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 밖에도 곤충연구소는 지역 곤충산업 인력양성을 위해 산업곤충대학, 양봉대학을 1년 과정으로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곤충 축제를 통한 지역 홍보, 곤충과 지역 관광 자원의 융합, 곤충을 이용한 고품질 청정 농산물 생산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1997년부터 곤충을 활용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농가 소득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환경부 ‘생물 다양성 관리 기관 지정’ 및 ‘호박벌 특화 센터 유치’, 2015년 꿀벌 신품종 1호 ‘장원’ 육성 및 국립농업과학원 유전자원 관리기관 지정, 2019년 신활력 플러스 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