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을 나기 위해 시베리아 등에서 남하한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1호)가 구미시 낙동강 지산샛강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 겨울을 나기 위해 시베리아 등에서 남하한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1호)가 구미시 낙동강 지산샛강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구미시 지산샛강 생태공원이 국내 최대 큰고니(백조)의 서식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낙동강 물길의 변화와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지산샛강 생태공원은 큰고니와 두루미 등 겨울철새 자연서식지로 2004년 10마리가량이었던 겨울 철새의 수가 2012년 264마리, 2018년 806마리, 2020년에는 1천여 마리로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큰고니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제201-1호)이자 환경부 멸종위기종 2급으로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한 겨울 철새이다.

온몸이 순백색이어서 백조라고도 불린다.

날개를 폈을 때 폭 2.4m, 몸무게 3~8㎏으로 북부유럽과 시베리아에 주로 서식한다.

매년 10월경 우리나라와 일본 등으로 남하해 3월초 북상하며 주요 도래지는 지산샛강과 낙동강하구, 주남저수지, 창녕우포늪 등이다.

매년 5천 마리 정도가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미시는 정화활동과 먹이주기, 폐사체의 조류독감 검사에 나서는 등 큰고니의 안전한 월동을 위한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산샛강 등의 습지 보존계획을 수립하고 생태환경을 개선해 큰고니와 두루미 등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대 조류생태연구소장 박희천 명예교수는 “자연환경 변화로 고니의 주요 서식지가 낙동강 하구에서 낙동강 중류인 구미 지산샛강과 낙동강 해평습지로 변화하는 만큼 지산샛강이 우리나라 최대 고니 월동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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