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규모의 ‘소장품 인터액티브 공감 플랫폼 구축사업’ 추진

▲ 대구미술관 전경.
▲ 대구미술관 전경.
대구미술관이 미술관의 소장품을 활용해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디지털 미술관으로 거듭난다.

대구미술관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디지털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 존을 조성하는 ‘소장품 인터액티브 공감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개관 10주년 대구미술관의 2021년 슬로건은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이다.

대구미술관은 슬로건에 걸맞게 지난 5일 고도의 기술과 감성을 융합한 콘텐츠를 개발해 공감 가능한 미술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 미술관 공감 플랫폼’ 사업과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국적으로 시행된 이번 공모사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기술을 활용해 박물관, 미술관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모는 △공립 박물관 미술관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 존 조성지원 분야(총 11개 시·도 21개 사업) △스마트 공립 박물관, 미술관 구축지원 분야(총 14개 시·도 65개 사업)로 진행됐다.

대구미술관은 공립 박물관 미술관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지원 분야에서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 총괄, 대구미술관이 기획·주관하는 ‘소장품 인터액티브 공감 플랫폼 구축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총사업비 10억(국비 5억, 시비 5억)을 들여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미술관은 보다 높은 수준의 실감콘텐츠 발굴·제작을 위해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사업수행기관으로 참여해 문화예술 디지털 콘텐츠의 패러다임 변화를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미술관의 주요 소장 미술품 데이터를 활용해 실감콘텐츠로 제작해 인공지능(AI)과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도슨트와 함께 체험 존을 둘러보는 새로운 형태의 ‘소장품 감상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특히 곽인식, 서병오, 이인성 등 대구를 대표하는 미술가를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성과 맥락을 갖춘 상설전시 콘텐츠로 연계 효과를 높인다.

대구미술의 지역성과 역사성, 현대적 실험성을 상징하는 작품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 온라인 검색에 그쳤던 미술관 소장품 소개의 한계를 넘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소장품을 능동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대중성과 개방성, 민주적 공유 등을 제고한다.

또 공립미술관의 목적 중 하나인 소장품 연구와 교육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체험 존은 대구미술관 미술정보센터와 아카이브실이 위치한 3층에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연간 10% 이상의 관람객 증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프로젝션 맵핑, 인터액티브 미디어, 인공지능, 홀로그램 등의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미술관 시스템을 갖춰 대면, 비대면의 상황에서도 미술관이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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