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함 풀고 싶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적 활발한 장소 꺼려||소수로 운영돼 커플 데

▲ 지난 20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 공방의 원데이클래스에 참여한 시민이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
▲ 지난 20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 공방의 원데이클래스에 참여한 시민이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
대구지역 공방이 운영하는 ‘원데이클래스’가 코로나19로 갈 곳 잃은 대구시민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집콕’ 장기화로 답답함을 느낀 시민 사이에서 소수로 진행되는 원데이클래스가 입소문 나면서 지루함을 달래고 있다.

중구 동성로 일대에 위치한 공방 ‘키핑클래스’는 코로나19 이전 한 주에 20여 명이 방문했었지만 최근 방문하는 손님이 2배로 늘었다.

이곳은 네온사인·아크릴무드등 제작 등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청자가 사진, 도안, 문구 등을 준비해 방문하면 공방의 강사가 제작과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키핑클래스 김수진(33·여)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답답함을 풀고 싶은데 마스크를 벗거나 사람이 몰리는 곳을 꺼리는 시민이 원데이클래스 예약을 많이 하는 추세”라며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커진 시민이 대다수다. 심지어 타 지역 시민도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방 ‘은노리’는 최근 커플들의 원데이클래스 예약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오랜만에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온 커플들이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색다른 경험하기 위해서다.

이곳에서는 은으로 반지, 목걸이, 팔찌를 제작하는 클래스를 하루 5번 운영 중이다.

신청자들에게 샘플을 보여주며 디자인을 설정하고, 제작 과정 설명 후 직접 제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수성구청에서도 원데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청은 관광정보체험센터를 통해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한지공예품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는 구매한 민무늬 머그컵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 붙이는 프로그램이다.

한지공예품 만들기는 한지로 보석함, 찻잔받침 등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관광정보체험센터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SNS를 통해 공방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며 “공방 체험 뿐 아니라 인바디검사, 엑스바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인철 기자 ya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