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가 석탄박물관 은성갱도에 광부와 함께 탄광 탐험을 하는 실감콘텐츠를 개발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 문경시가 석탄박물관 은성갱도에 광부와 함께 탄광 탐험을 하는 실감콘텐츠를 개발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문경시가 석탄박물관 은성갱도에 실감 콘텐츠를 개발해 지난 11일부터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문경시는 8억6천만 원을 투입해 관람객들이 실제 은성갱도에 들어가 융·복합 콘텐츠의 도움을 받아 광부의 하루를 체험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실감 콘텐츠는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몰입도를 향상하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등의 융합 기술로 구성됐다.

관람객이 갱도에 들어서면 40분 동안 7단계의 체험을 한다.

7단계는 광부 인사, 석탄 현황의 그래픽 설명, 꿈을 캐러 가는 길, 다이너마이트 터뜨리기, 광부의 친구(카나리아가 가스 누출 점검), 불 켜기, 광부와 사진 찍기이다.

이 중 2개 단계에서는 각 5분씩 창작 뮤지컬을 선사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갱도 입구에서 출구까지는 240m이며, 회당 최대 8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최대 4명씩 입장할 수 있다.

다음 달에 정식 개관하며 입장료는 성인 1만6천 원, 청소년 1만4천 원, 어린이 1만2천 원, 경로 6천 원이다.

15명 이상의 단체에 대해서는 1인당 2천 원, 문경시민은 50%를 할인한다.

은성갱도는 1963년 석탄을 캐기 위해 뚫은 갱도로 1994년 7월 폐광되기 전까지 4천300여 명의 광부가 일했던 곳이다.



문경시 남상욱 관광진흥과장은 “갱도, 첨단 기술, 창작 뮤지컬을 결합해 광부들과 함께 탄광 여행을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며 “가족이 함께 실감 나는 탄광 탐험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시범운영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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