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8일 설 앞두고 민생안정 위한 3대 특별대책 추진

▲ 주낙영 경주시장이 8일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가지고 ‘민생경제 살리기 3대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주낙영 경주시장이 8일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가지고 ‘민생경제 살리기 3대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민생경제 살리기 3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8일 대시민브리핑을 통해 위기상황에 내몰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주시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는 ‘시민체감 민생경제 살리기 3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민생경제 3대 특별대책은 코로나19 피해업소 직접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어려운 이웃 지원 등 3개 분야 15개 사업으로 직간접적으로 지원되는 금액만 2천224억 원 규모다.



먼저 코로나19로 직접 피해를 받은 업소 9천600여 곳에 지원금 99억 원이 지급된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등 집합금지 업소 251곳에 200만 원씩,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PC방, 오락실 등 영업제한 업소 9천168곳에 100만 원씩을 각각 지급한다.



또 여행사, 이벤트업체, 유스호스텔 등 관광경기 침체로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는 업소 129곳에 100만 원씩, 확진자 동선 공개로 피해를 입은 업소 가운데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한 업소 100여 곳에도 50만 원씩을 각각 지급한다.





▲ 주낙영 경주시장이 8일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가지고 ‘민생경제 살리기 3대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주낙영 경주시장이 8일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가지고 ‘민생경제 살리기 3대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필요한 예산은 경주시 자체 재원인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급방법은 2월15일부터 2월26일까지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개인계좌를 통해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1천93억 원 규모의 직·간접적 지원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을 위해 이자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지역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용 지원 및 착한임대인 지방세 감면 등이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도 ‘경주시 공직자 행복나눔 캠페인’을 통해 총 5천만 원 상당을 기부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도 이에 동참하기 위해 새해 첫 월급을 전액 기부한 바 있다.



또 경주페이의 연내 발행 규모를 1천억 원으로 상향해 지역 경제를 부양할 방침이다.



이어 전 시민 대상 주민세 감면, 농업인 대상 농기계 임대료 인하 등으로 보편적 지원과 선별적 지원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시적 긴급복지지원제도를 다음달까지 확대 연장해 실직, 휴·폐업, 질병·부상 등으로 소득이 감소된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의 생계비를 최장 6개월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의 3대 특별대책이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기에 충분치는 않겠지만,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방 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는 경주 최부자댁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이어받아 저소득 위기계층을 돕는 이웃사랑 행복나눔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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