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청년주거단지 40여 명 입주…이웃사촌 시범마을 순항||청년주거단지 40여명 입주

▲ 경북도와 의성군이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으로 준공한 안계면의 스마트팜에서 한 청년농부가 친환경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 경북도와 의성군이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으로 준공한 안계면의 스마트팜에서 한 청년농부가 친환경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이 3년째를 맞으면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한 경북도와 의성군은 삼삼오오 거리를 다니는 청년들과 새롭게 단장한 점포들이 늘어나는 등 지방소멸 극복과 행복마을 만들기의 대안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준공한 4㏊ 규모의 스마트팜에서는 최근 청년 농부 43명이 딸기 실습 교육을 받고, 창업 청년 8명이 생산한 친환경 딸기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창업 가게들도 자리를 잡고 있다.

수제맥주 공방인 ‘호피홀리데이’, 유럽식 파스타 식당인 ‘달빛레스토랑’, 지역 농산물 판매점인 진팜이 문을 연 ‘소보안계로’는 안리단길로 불리며 새로운 청년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도시청년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으로 정착한 수제비누 공방인 ‘프로젝트 담다’와 안사면 빈 우체국을 활용한 퓨전 요리점인 ‘안사 우정국’도 지역의 활력이 되고 있다.

실속형 보금자리도 대부분 완공됐다.

도청 이전 당시 임시 숙소로 사용했던 컨테이너 하우스가 새단장해 청년농부 22명이 입주했다. 현재 9동을 추가 설치 중이다.

안계시장 뒤 모듈러주택 18동은 모집과 동시에 입주가 완료됐다.

빈 여관을 리모델링한 ‘쉐어하우스’는 청년단체인 메이드 인 피플에 위탁돼 앞으로 게스트 하우스, 청년 모임방 등으로 활용된다.

오는 10월에는 면 단위에서는 드물게 LH-청년행복주택 140세대가 건립된다.

경북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체결한 상생 협약의 결과다.

의료·교육·문화·복지 인프라도 순조롭게 조성 중이다.

지난해 8월 리모델링한 영남제일병원, 지난해 11월 개소한 안계초 KT-AI스쿨, 오는 6월 개원하는 안계하나국공립 어린이집 등이 좋은 사례다.

관광산업 육성도 시도된다.

안계평야에 파종한 우리밀(2㏊)과 유채꽃(10㏊)의 경관농업 단지는 그 규모를 확대해 힐링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 유정근 인구정책과장은 “주민의 많은 이해와 협조로 청년농부 스마트팜, 청년주거단지, 의성 펫 월드 등 하드웨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올해부터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 중점을 두고 이웃사촌 마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와 의성군이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으로 들어선 청년 가게인 ‘호피홀리데이’의 모습.
▲ 경북도와 의성군이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으로 들어선 청년 가게인 ‘호피홀리데이’의 모습.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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