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에 체험관 마련, 종소리와 제작과정 3D 영상으로 소개

▲ 국립경주박물관이 8일부터 신라미술관에 소리체험관을 설치 운영하며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비밀을 풀어 3D영상 등으로 소개한다.
▲ 국립경주박물관이 8일부터 신라미술관에 소리체험관을 설치 운영하며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비밀을 풀어 3D영상 등으로 소개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이 8일부터 신라미술관에 성덕대왕 신종 소리체험관을 운영한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성덕대왕 신종은 성덕왕의 공을 기리기 위해 경덕왕이 주조하기 시작해 혜공왕이 34년 만에 완성한 통일신라시대 최고의 종으로 손꼽힌다.

신종은 올해 완성 1천250주년을 맞는다.

지금은 국보 제29호로 지정해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전시 중이며 2013년부터 보호를 위해 타종을 금지하고 있다.



신종 소리체험관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성덕대왕신종의 진정한 울림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라는 주제를 현실감 있게 전달하고자 9.1채널 서라운드 스피커를 활용한 입체 음향시스템을 몰입형 3D 사운드로 디자인했다.



또 3D프로젝션 맵핑과 엣지블렌딩 등의 핵심기술과 7대의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고화질 입체영상을 제공해 소리만이 아닌 온몸으로 성덕대왕신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성덕대왕 신종소리체험관은 대사가 없는 비언어극 넌버벌 퍼포먼스의 형태로 신종과 관련된 기록과 설화를 바탕으로 종의 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스토리텔링해 보여준다.





▲ 국립경주박물관이 8일부터 신라미술관에 소리체험관을 설치 운영하며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비밀을 풀어 3D영상 등으로 소개한다.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
▲ 국립경주박물관이 8일부터 신라미술관에 소리체험관을 설치 운영하며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비밀을 풀어 3D영상 등으로 소개한다.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


영상에서는 먼 미래의 외계인을 등장시켜 성덕대왕신종의 맑고 웅장한 소리, 맥놀이 현상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이 재미있게 함축해 전달한다.







소리체험관의 종소리는 2020년 10월 성덕대왕신종 보존상태 점검을 위한 타음 조사 과정에서 녹음된 새로운 음원을 바탕으로 약 3개월의 노이즈 제거, 편집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최선주 국립경주박물관장은 “타음 조사 결과 성덕대왕신종의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세계인이 주목하는 문화유산 신종의 안정적인 보존을 위해 부식방지와 타종 시 관람효과를 고려한 신종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신종관은 춘양교지 종합 정비계획과 연계해 대국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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