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96억6천만 원 최종 모금, 경북은 144억 원 기록

▲ 1일 경북도청 앞에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북도 관계자들이 모여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폐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 1일 경북도청 앞에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북도 관계자들이 모여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폐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대구·경북지역 사랑의 온정은 빛났다.

1일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모금 척도인 대구 사랑의 온도탑은 114도, 경북은 113도를 최종 달성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통해 목표액 84억9천만 원을 초과 달성(11억7천만 원)한 96억6억만 원이 최종 모금됐다.

이번 모금 성공은 각계각층에서 보내 온 온정의 힘이 컸다.

캠페인 시작 43일만 인 지난달 11일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가 100도를 넘기는 등 대구시민들의 나눔의 온정은 빛났다.

캠페인 첫 날 한국감정원이 5억 원을 기부해 사랑의 온도를 5.9도 높였고, 에스엘서봉재단에서도 4억3천만 원을 기부해 나눔의 열기를 이어갔다.

또 익명의 기부천사 할머니가 전해준 성금과 유치원생들의 저금통, 어르신들의 쌈짓돈, 키다리 아저씨의 마지막 기부 등 훈훈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대구시민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날 경북에서도 캠페인 목표 모금액 127억6천만 원을 뛰어 넘은 144억 원이 최종 모금됐다.

경북도 캠페인 시작 43일 만인 지난달 11일 목표 모금액을 조기 달성한 바 있다.

기부자 유형을 살펴보면 전체 모금액의 55%가 개인기부자였으며, 45%는 법인기부자들이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우현 회장은 “많은 우려 속에 진행된 캠페인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와 함께 지역민의 따뜻한 마음가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제 위기로 어느 해보다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좋은 결과가 도출돼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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