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1월 동해연안 해·하수 비브리오균 분포 조사||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동해연안을 대상으로 식중독 원인으로 알려진 비브리오균에 대한 분포 조사에 나선다.

경북도는 비브리오균 감염 예방을 위해 오는 2월~11월 ‘동해연안 해·하수 중의 비브리오균 분포 조사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사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4개 시·군 15개 지점으로 비브리오균 오염도 검사는 해수, 기수(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지점) 및 하수 등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총 122주의 비브리오균 가운데 장염비브리오균 90건(73.8%), 기회감염성 비브리오균 25건(20.5%), 비유행성 콜레라균 2건(1.6%), 패혈증균 2건(1.6%) 및 기타 병원성 비브리오균 3건(2.5%) 등이 검출됐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20일 포항 형산강 기수와 9월22일 포항 구내항에서 채취된 해수 시료에서 패혈증균이 각각 1주씩 분리됐다. 2018, 2019년에는 각각 1명씩 또 지난해는 2명 등 총 4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경북도 백하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균에 의한 감염병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 발생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 연구원 자체 및 민·관 합동 감염병 감시망 운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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