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예비후보 등록, 심층 면접...여야 보궐선거 레이스 ‘본궤도’

국민의힘 시민특별검증위 열고 후보자 면접
민주당 27∼29일 에비후보 등록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통령 선거의 가늠자로 꼽히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예비후보들이 정해지며 경선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24일 시민특별검증위원회 회의를 열어 나경원·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일찌감치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주거, 교통, 경제,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의 공약을 7차례에 걸쳐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까지 염두에 둔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앞서 후보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25일까지 공천 신청자 23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뒤 26일 예비 경선 진출자를 서울과 부산 각각 4명씩 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등을 통해 나온 국민의힘 당내 선거구도는 나·오 후보 2파전으로 기울고 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후보 면접에 앞서 “지난 10년 제가 얼마나 더 단단해지고 우리 사회와 당을 위해 쓰임새 많은 사람이 되었는지 충분히 보여드리고 오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나 예비후보는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서울 홍대거리를 찾아 코로나19로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청년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듣고 지원책을 모색했다.

또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선동 의원, 오신환 전 의원도 선전하고 있다.

일대일 토론과 합동토론회를 거치면서 후보자 간 경쟁구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부산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이언주 전 의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박민식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등이 추격하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오른쪽)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앞 다퉈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들이 문 대통령과의 고리를 강조하는 건 ‘친문(친문재인)’ 표심이 중요한 당내 경선 때문으로 해석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은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많이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밝혔다.

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1월24일 민주당이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한 날”이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다졌던 1월24일 오늘은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이다.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권리당원 여론조사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두 경선 주자는 당원들의 ‘문심’을 두고 벌써 기 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부산시장 민주당 경선의 경우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3파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는 27∼29일 보궐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절차를 진행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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