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살균등 자동분사 방역기 등 첨단 방역시스템 도입

▲ 포항시청 승강기에 설치된 LED 살균등
▲ 포항시청 승강기에 설치된 LED 살균등
포항시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청사 방역 수위를 대폭 높였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사 내 모든 승강기에 이용객 전신소독은 물론 주변 공기살균을 동시에 실시하는 LED(발광다이오드)살균등을 설치했다.

이 살균등은 기존 살균기에서 사용하던 자외선(UV) 파장대가 아닌 가시광선 파장대를 이용해 인체에는 무해하면서 각종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조명ICT연구원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99.99% 사멸 인증과 인체 무해 인증, 방송통신기자재 적합 필증 등 안전성과 살균성적을 인증받았다.

시는 앞서 지난해 4월 시청사 내 모든 승강기와 출입문 손잡이 등에 항균 필름을 부착했다.

항균 필름의 주요 성분인 구리가 살균과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시는 이어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7월께 시청사 1층과 지상 1층 출입구에 자동분사 방역기와 손소독기, 비대면 얼굴인식 체온계 등을 설치했다.

또 전자출입 명부를 도입하고 청사안내 직원을 배치해 출입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민원인 상담용 응대 부스도 1층에 따로 마련해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이 방문 목적을 말하면 담당 공무원이 부스로 내려와 민원인을 직접 응대한다.

이밖에 청사 내부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구내식당은 부서별로 이용 시간대를 달리해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했다.

포항시 최제민 재정관리과장은 “공직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금까지 단 1건의 감염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민원인들의 자발적 방역 협조를 이끌어내 더욱 안전한 청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