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의료진, 요양병원 입소자 등 9천500명 우선, 11월말까지 접종 완료 계획

▲ 경주시가 내달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되고 있을 때 시민들이 경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경주시가 내달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되고 있을 때 시민들이 경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가 다음달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주시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완벽하게 진행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며 다음달 말부터 백신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은 김호진 부시장을 단장으로 시행총괄팀, 대상자관리팀, 백신수급팀, 접종기관 운영팀, 신속대응팀, 시민홍보팀 등 6개 팀 31명으로 구성된 TF 조직이다.





시행총괄팀은 접종 시행계획 수립 등 사업을 총괄하고, 대상자관리팀은 접종 대상자 선정 및 관리, 백신수급팀은 백신의 수요량 등 수급 상황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접종기관 운영팀은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지정, 신속대응팀은 이상반응과 역학조사·피해보상 등의 역할, 시민홍보팀은 예방접종 홍보와 언론브리핑을 담당한다.



또 경주시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 민간단체와의 협조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25일 경주시의사회, 경주시간호사회, 동국대학교경주병원,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이통장협의체 등과 첫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경주시가 내달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경주시가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가장 먼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모습.
▲ 경주시가 내달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경주시가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가장 먼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모습.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수요 등을 감안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11월 전까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집단 면역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백신 접종은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2월 말부터 보건의료종사자, 요양병원 입소자 등 최우선 접종 대상자 9천500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접종장소는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보건소가 직접 접종한다. 일반 냉장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은 병원급 지역 의료기관 10~11곳을 통해 위탁 접종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있어 백신 상용화에 따른 안전한 접종 계획은 물론 단기간 대규모 예방접종 시행에 따른 효율적 접종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가장 선제적이고 신속한 백신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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