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주호영, “문 대통령 사면 대상? 특정해 말 안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21일 문재인 대통령도 퇴임 후 사면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해석된 지난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을 특정한 발언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무슨 특정 ‘한 분’을 사면의 대상이 된다고 한 것도 아니고 ‘들’이라고 했다”면서 “이 정권 관계되는 사람들도 사면 대상이 될 수는 있는 거 아니냐. 사람 일이라는 게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이치가 양지가 음지가 되고, 갑이 을이 되고, 을이 갑이 되는데 그런 시각으로 좀 따뜻하게 봐 달라는 내용이었다”고 부연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황스럽다. 왜 이렇게 과잉 반응을 보이고 억지 논리로 비난을 할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가 정치보복 한다는 그런 의도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면은 대통령이 전권을 가지고 있고, 전직 대통령 두 분은 70, 80 고령에 한 분은 4년 가까이 구치소에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먼저 사면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이 정권 관계 되는 분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판결이 확정되면 사면을 논의하겠다고 했다”며 “판결이 확정된 상태이고 1월1일 신년 벽두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사면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사면 이야기를 하고 그 뒤에 무슨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하느니 하면서 멀쩡히 수감생활 하면서 고생하고 있는 분들에게 수모를 준 것”이라며 “음식을 먹으라고 주려다가 빼앗는 그런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여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 보복이라든지 범법자 의도가 전혀 없는데 내가 사과할 일이 뭐가 있느냐”며 반박했다.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 귀를 오염시키지 말라”며 공업용 미싱 사진을 올린 데 대해선 “그 분에 대해 말도 섞고 싶지 않은데 공업용 미싱을 보내는지 한번 보겠다. 그게 오면 적절한 용도로 쓰겠다”고 받아쳤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는 당을 달리 하더라도 야권 후보들은 반드시 단일화 돼야 된다고 본다”면서도 “국민의당이 너무 국민의당에 유리한 것만 요구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혜림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