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6·25 전사자 전원식 일병 유해 가족품으로

20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6·25 전사자 전원식 일병의 귀환행사에 유가족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허욱구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승율 청도군수, 김수태 청도군의회 의장, 김동수 50사단장, 6·25참전유공자회 등이 참석했다.
70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온 6·25 전사자 전원식 일병의 귀환행사가 지난 20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허욱구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승율 청도군수, 김수태 청도군의회 의장, 김동수 50사단장, 6·25참전유공자회 등이 참석했다.

귀환 행사는 청도군청 대회의실 입구에서 행사장 앞까지 행진하는 것으로 시작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이 참전과정과 유해 발굴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전원식 일병 전사자 신원확인통지서 전달, 호국영웅 귀환패와 전사자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호국의 얼 함에는 전 일병의 유품과 태극기 등이 담겨 있다.

전원식 일병은 국군 제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1951년 2월 가평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유해발굴단에 따르면 전 일병의 유해는 2015년 10월 주민 제보로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리 일대에서 발굴됐다. 발굴당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가 4년이 지난 후 2019년 고인의 딸인 전정숙(73)씨가 참여한 유가족 시료 채취참여에서 확보한 유전자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일병은 1925년 청도군 대성면에서 6남1녀 중 셋째로 태어나 1949년에 결혼해 딸을 두고 1951년 6·25전쟁에서 참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도군 신도리에서 거주하는 딸 전정숙씨는 “평생 아버지라는 이름을 불러 본적이 없다” 며 “너무 그리운 아버지가 돌아오셨다는 사실에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버지를 잃었던 슬픔과 고난들을 겪은 유가족에게 위로를 표한다”며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전원식 호국 영웅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머리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자랑스러운 우리고장의 호국영웅 고 전원식 일병께서 가족의 품으로 귀환하게 돼 가슴이 뭉클하다”며 “아직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호국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원식 일병의 유해는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20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6·25 전사자 전원식 일병의 귀환행사에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전원식 일병 딸 전정숙씨에게 호국영웅 귀환패와 전사자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전달하고 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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