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언택트 명절에 빨라진 선물시장 시계..올해 설 선물 키워드도 건강

‘언택트 명절’ 추세가 이어지면서 미리 선물로 인사해 아쉬움을 달래려는 시민들이 늘어서다.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본판매를 훌쩍 넘어서 6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명절’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유통업계의 명절 선물시장 트렌드가 ‘얼리(early)’와 ‘건강’에 맞춰지고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올해 설 명절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추석에 이어 올해 설 명절도 고향이나 지인 방문을 자제하는 ‘언택트 명절’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명절 두달 전부터 선물시장 판촉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7일부터 1월15일까지 30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설 두달 앞 진행된 행사에서도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설 동기 대비 90% 가까이 늘어 언택트 명절로 인한 선물 구입을 서두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는 “이동을 자제하는 ‘언택트 명절’ 추세가 이어지면서 미리 선물로 인사해 아쉬움을 달래고 안전한 설을 맞으려는 ‘홈설족’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57%를 차지했다. 이번 설 사전예약 비중은 이 보다 4%포인트 높은 6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 선물세트 수요는 주로 ‘건강’에 맞춰졌다.

높아진 개인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정관장 홍삼원, CJ 한뿌리 흑삼 등 건강식품 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신장했다.

아모레, LG생활건강, 애경 등 위생용품 세트는 51%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석류 콜라겐 젤리, 건강현미 누룽지 등 부족한 영양소 보충과 주전부리로도 활용하기 좋은 건식 세트 매출은 무려 2천127% 신장했다.

이마트도 지난 설 대비 품목 수를 4배 이상 늘린 57종의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기획해 설 사전 판촉에 들어갔다.

특히 이마트는 지난 추석 처음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위생 선물세트' 물량을 올해 설에 3배 확대한 3만 개를 기획해 판매에 나선다.

대구백화점도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프라자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2021 설 받고 싶은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며 지난 15일 품평회도 마련, 본격적 판촉에 돌입했다.

이번 설 선물 상품 품평회에서는 VIP 고객을 위한 상품을 비롯해 패션, 생활용품 부문을 중심으로 ‘친환경&건강’ ‘고령화 시대, 시니어 맞춤’ ‘코로나 시대 홈쿡·방콕 필수품’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등 4개 테마에 맞춘 상품을 선보였다.

품평회에서는 건강 관련 제품과 뷰티 관련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당 성분을 낮춰 건강을 지켜주는 ‘저당식 밥솥’과 오랜 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 개선 제품,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터치프루프 기능성 화장품, 원료부터 포장까지 플라스틱이나 유해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비누, 치약 등 친환경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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