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 낙인 무서워’ 대구 코로나 관련 심리상담 폭발적

코로나 장기화에 지난해 11월 상담 건수 전달 보다 20배 폭발 증가

‘코로나 확진자 낙인 공포’가 커지면서 관련 심리 상담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코로나 관련, 전화 및 대면 상담 누적 건수는 5만4천671건이다. 월 평균 약 4천200건의 상담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 발생 초기 상담 종류는 대부분 증상에 대한 문의다. 하지만 최근에는 확진자 낙인으로 인한 왕따 발생, 방역지침 위반을 의심하며 색안경을 낀 시선 등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며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구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김정은 팀장은 “확진자라는 ‘낙인’으로 인한 상담문의가 가장 많다”며 “밀접접촉자, 코로나 확진자였기에 주변인에게서 바라보는 시각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고통을 이야기하는 분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코로나 관련 월별로 상담건수는 지난 5월 1천566건까지 늘어나다 6월부터 10월까지는 코로나 진정세과 함께 상담도 133건에서 최대 586건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작년 11월부터 3차 유행과 함께 다시 급증세다.

소규모 단체를 중심으로 한 집단 발생으로 3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오후 9시 이후 셧다운 등 방역대책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달(10월) 133건이었던 상담건수는 11월 2천307건으로 20배 가량 증가했다. 12월에도 3천479건이 발생해 전달(11월)보다도 50%가량 더 늘었다. 1월 들어서도 지난 13일 현재 1천987건의 상담 문의가 접수됐다.

김정은 팀장은 또 “코로나 확진 이후 직장에서 권고사직을 강요하거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왕따까지도 발생한다”며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에도 불구하고 감염되는 분도 있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편견을 없애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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