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저금리에 금융기관 예금 증가폭 곤두박질..빚투 위한 가계대출 치솟아

대구경북 금융기관 여신 잔액 204조978억 원 돌파
11월 가계대출 증가폭 10월보다 2배 가까이 늘어

11월 중 대구경북 금융기관 여신 추이


주택구입이나 주식투자 등 이른바 ‘빚투’ 용 가계대출이 한달 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 저금리 기조에 저축성 예금 증가폭은 90%가까이 줄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0일 발표한 ‘2020년 11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11월 지역 금융기관 여신 증가폭은 10월 2조4천772억 원에서 1천398억 원 늘어난 2조6천170억 원이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10월 1조760억 원에서 11월에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5천196억 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가계대출은 10월 7천83억 원 증가에서 11월에는 1조2천734억 원으로 증가폭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기관별로 예금은행은 1조8천209억 원 증가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1조8천82억 원)이었으나, 비은행기관은 증가폭이 10월 6천690억 원에서 11월 7천961억 원으로 확대됐다. 대출 규제 문턱이 낮은 비은행기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요인으로 보인다.

11월 기준 여신 잔액은 204조978억 원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작년 11월 정부의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제한 조치 발표 이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여신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비은행기관은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는데 비은행기관 역시 기업대출 증가폭은 줄고, 가계대출은 늘어났다.

여신 증가폭 확대에 비해 금융기관 수신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10월에는 1조340억 원 늘었으나 11월은 6천759억 원 증가에 그쳤다. 이 마저도 저축성예금은 10월 1천148억 원 증가에서 11월에는 137억 원으로 증가폭이 80% 이상 줄었고 공공자금 예치 등 요구불예금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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