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 임금 체불액 1천339억 원, 전년보다 줄어||고용 지원정책 효과…일자리

▲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전경.
▲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전경.
코로나19 속에서도 지난해 대구·경북 임금 체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 임금 체불액 누계는 1천339억 원으로 집계돼 이전해(2019년)보다 3.9% 감소했다.

임금 체불을 당한 근로자 수도 2만3천680명으로 이전해 대비 18.3% 줄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늘어난 고용 지원정책 등 긍정적 요인과 일자리 자체 등의 감소 등 부정적 요인이 함께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체불액은 제조업이 5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업 14.3%, 음식·숙박 도소매업 11.7%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30인 미만 기업이 전체 체불액의 72.7%를 차지했다.

5인 이상 30인 미만 기업은 40.1%, 5인 미만 규모는 32.6%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대구 서부, 포항, 영주, 안동은 임금 체불이 감소했다. 특히 영주는 체불액 감소율 48.9%를 기록, 이전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노동당국은 다음 달 10일까지 설 명절맞이 체불 예방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한다. 체불 가능성이 큰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전지도를 하는 한편 신속한 조치를 위해 청산 지원 기동반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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