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권 구청장, 드론과 수성·경산 경제협력 주요 역점 사업 제시

▲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모빌리티를 적극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모빌리티를 적극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첨단기술·생태·문화·교육·도시유일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유일한 미래도시 ‘행복수성’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의 시계는 바쁘게 돌아간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 확정, 시청사 이전, 서대구 역세권 개발, 엑스코선 등 대구의 중심축이 바뀌는 변화의 바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김대권 구청장은 “이런 변화에 수성구는 드론을 활용해 초고층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케이블카 대안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는 한편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모빌리티를 적극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올 한 해 청사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중에서도 ‘드론’과 ‘수성·경산 경제협력’은 올해 주요 역점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수성못 위를 상공한 드론택시, 즉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수성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김 구청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력인 기계부품 산업을 UAM을 비롯한 항공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관제·서비스, 부품·제조, 스카이포트 등 분야에 대한 경산시와의 협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수성구와 경산시는 역사·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경제, 교육, 교통 등 생활권을 깊이 공유하고 있어 그간 협력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김 구청장은 각 도시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협력, 공유, 연대를 통해 미래 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며 대구경북연구원을 통해 기본구상 용역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그는 “우리지역의 공통분모인 교육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학교 유치, 미래교육 특구, 지역 대학 활성화 등 다양한 아젠더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수성구·경산형 청년일자리를 창출도 중요하다. 경계를 고집했던 기존 행정의 틀에서 벗어나 수요자의 입장에서 서는 발상의 전환으로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서비스를 제공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성-경산 통합경제권 구상 용역을 통해 로드맵이 나오면 바로 착수할 수 있는 분야는 즉각적으로 협력 추진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한 분야는 실천용역을 거쳐 중앙정부, 정치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대권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구청장은 “가드닝 스쿨은 코로나19로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에서 미래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시작한 사업”이라며 “가드닝이라고 해서 어려운 것이 아니다. 주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드닝 스쿨이다. 이를 돕기 위해 마을마다 주민들로 이뤄진 마을정원사를 양성해 마을마다 정원을 만들고 정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끝으로 “지난해는 어느 해보다 힘들었던 한 해였다. 하지만 수성구민들과 함께 이겨냈기에 오랫동안 기억될 2020년이다”며 “많은 변화로 인해 위기이면서도 곧 기회인 2021년 새해, 수성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길에 수성구민이 함께 한다면 어려움은 반드시 이겨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헀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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