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방역 조사방해 혐의로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상주 BTJ 열방센터 핵심 관계자 2명이 법원을 나오고 있다. 신영준 기자 yjshin@idaegu.com
▲ 14일 오후 방역 조사방해 혐의로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상주 BTJ 열방센터 핵심 관계자 2명이 법원을 나오고 있다. 신영준 기자 yjshin@idaegu.com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를 받는 BTJ 열방센터 핵심 관계자 2명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상주지원 김규화 판사는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주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27~28일 상주시 화서면 BTJ 열방센터에서 열린 선교행사 참석자 500명 명단을 내놓지 않아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주시는 전국에서 찾아온 BTJ 열방센터 참석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해 12월4일까지 명단을 달라고 했으나 열방센터 측은 같은달 17일에야 뒤늦게 제출했다.

이로 인해 수도권 등에서 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700여 명이 발생하는 등 조기 방역을 어렵게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BTJ 열방센터 관계자들을 추가로 조사해 조직적인 역학조사 방해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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