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급식카드 제시만으로도 식사 및 서비스 무료 제공||대구 32곳 선한영향력 가게들 “학생

▲ 14일 대구 중구 야자수지붕 식당 업주 강민수(35)씨가 점포 앞에 부착한 ‘선한영향력’ 가게 현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14일 대구 중구 야자수지붕 식당 업주 강민수(35)씨가 점포 앞에 부착한 ‘선한영향력’ 가게 현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지역 일부 자영업자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아동급식카드 소지 방문객에게 무료로 음식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한영향력’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선한영향력 캠페인은 컬러풀드림카드를 가진 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일종이다.

선한영향력은 서울 마포구 홍대 ‘진짜파스타’ 오인태 대표가 2019년 7월2일 시작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대구에는 32곳의 자영업자들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업종은 미용실, 음식점, 사진촬영소, 네일샵, 카페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이 캠페인에 참여한 계기는 봉사에 관심이 많지만 사업으로 인해 방문을 통한 실질적인 봉사 참여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없었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는 헤어 오띄꾸띄르 임호준(42) 원장이 2019년 7월30일 처음 선한영향력에 동참하기 시작해 주변 업주들에게 권하면서 넓혀 나갔다.

임씨는 “봉사에 관심이 많은데 사업 때문에 실질적으로 참여나 방문을 해서 할 수는 없었다”며 “그러던 중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식인 선한영향력을 알게 돼 좋은 기회다 싶었다”고 전했다.

현재 대구에는 1만4천171명이 대구시로부터 컬러풀드림카드를 발급받아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하루 5천 원으로 끼니를 때울 음식을 찾아야 하지만 컬러풀드림카드 가맹점 2천214개 중 편의점 비중이 73%다.

에머이 들안길점 황동주(34)사장은 “결식우려아동과 그 가족이 방문 시 많이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부디 부담 갖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방문해주면 우리도 선한영향력에 참여하는 긍지도 생기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선한영향력 가게 확인 및 신청은 선한영향력 홈페이지(선한영향력가게.com)에서 하면 된다.

〈선한영향력〉

△헤어 오띄꾸띄르(미용실·달서구 도원동)

△우미관(한식·북구 노원동1가)

△대프리카막창(한식·수성구 범어동)

△고카츠(일식·달서구 다사읍 세천리)

△비욘드더데이(사진관·남구 대명동)

△살롱드이안(베이커리·달서구 다사읍 세천리)

△모캄보 삼덕점(카페·중구 삼덕동3가)

△moozo 수성점(양식·수성구 지산동)

△더디퍼(카페·중구 서성로1가)

△에머이 들안길점(베트남식·수성구 상동)

△일상다반상(한식·수성구 범어2동)

△일층네이(네일샵·북구 대현동)

△산수골포크(한식·북구 검단동)

△야자수지붕(태국식·중구 동문동)

△이디야커피 대구성서계명대점(카페·달서구 신당동)

△이디야커피 대구범어점(카페·수성구 범어3동)

△기타모양빵 푸드레일락(베이커리·중구 대봉동)

△이크에크(케이크·달서구 송현동)

△대구통닭 침산점(치킨·북구 고성동3가)

△동이네육전(전·북구 칠성동1가)

△상큼양스윗군(카페·달성군 현풍읍 원교리)

△아빠곰스튜디오(사진관·수성구 두산동)

△17길(한식·수성구 두산동)

△충무국수(국수·수성구 만촌동)

△봉대박스파케티 침산이마트점(양식·북구 칠성동2가)

△림스치킨 침산점(치킨·북구 침산동)

△요거트마마(카페·북구 산격동)

△피자헛 대구칠곡본점(피자·북구 동천동)

△짬마담: 짬뽕한그릇에마음을담다(중식·북구 대현동)

△버치브롯(카페·수성구 지산동)

△조아라 떡볶이&닭강정 침산점(분식·북구 침산동)

△아리에떼(카페·동구 신천동)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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